유재성 경찰청장 대행 "하반기 보이스피싱 등 민생범죄 척결에 집중"


“경찰국 폐지되면 정치적 중립성 강화될 것"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은 하반기 보이스피싱 등 민생범죄 척결, 관계성 범죄 대응과 사회적약자 보호, 기초질서 확립, 범죄예방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하반기 보이스피싱 등 민생범죄 척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직무대행은 21일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보이스피싱 등 사기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경찰 내부 인력을 조정해 수사부서 인력을 보강하고 현재 평일 일과 중에만 운영되는 통합신고대응센터를 365일 24시간 체제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토킹과 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가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현장에서 임시조치와 잠정조치를 꼼꼼히 시행하고, 이후 사건 처리 과정에서도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법 공백이 있는 교제폭력 처벌 법안 제정에도 경찰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력범죄 재범 우려자 정보를 지역경찰 기동순찰대와 연계해 순찰을 강화하고 이상동기범죄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직무대행은 경찰국 폐지를 두고는 "행정안전부에서 경찰 독립성, 정치적 중립 강화를 위해 경찰국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경찰국 폐지와 함께 국가경찰위원회 실질화가 될 경우 경찰의 중립성과 민주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폭우 피해와 관련해서는 "지자체, 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피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상기후로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침수, 산사태 등 위험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유관기관에 통보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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