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올여름을 책임질 대표 피서 축제 '한강페스티벌_여름'을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30일간 개최한다. 무더위 속 시민들의 쉼터가 될 이번 축제는 '가성비 좋은 시원시원 열정 피서'를 주제로, 한강 수상과 10개 한강공원에서 물놀이·문화·도전형 콘텐츠 18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지난해보다 기간을 13일 더 늘렸으며, 수상 영화관부터 이색 배 경주, 야외 공연, 무박 드라마 정주행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대표 피서지인 난지 물놀이장 인근에서는 물놀이와 함께 영화를 즐기는 '한강시네마퐁당', 수상 음악 감상실인 '한강뮤직퐁당', 이색 수상 스포츠 '로그롤링' 대회 등 색다른 체험이 펼쳐진다. 프로그램 대부분은 물놀이장 입장료 1000~3000원만으로 즐길 수 있고,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입장 가능하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이용자를 위한 '워터피크닉', '한강버스 스플래시' 같은 이벤트형 프로그램도 주말마다 진행되며, 물총놀이와 EDM 공연이 어우러진 워터 페스티벌이 도심 속 피서를 책임진다.
양화한강공원 선유보행교 인근에서는 8월 1일과 2일 양일간 '비틀즈 데이', '퀸 데이' 테마의 재즈·클래식 공연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이 열린다. 또 반포 세빛섬·노들섬 등지에서는 요트, 카약, 선셋 요가, 루프탑 다이닝이 포함된 '썸머 힐링 패키지'가 운영된다.
한강다리 아래 무료 야외영화관 ‘한강다리밑 영화제’는 주말 저녁 열대야를 식히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뚝섬·광나루·여의도에서 각각 개최된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도 열린다. 시민들이 직접 만든 배로 80m 수상 코스를 완주하는 이벤트로, 8월 15일 잠실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한여름 밤을 새우며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2024' 감독판을 정주행하는 '한강무박2일: 밤샘한강ON'도 망원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영화·만화·보드게임·페이스페인팅 등 휴식 콘텐츠도 함께 마련된다.
시는 시민들이 모든 프로그램을 안전한 환경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체계를 촘촘하게 구축했다. 축제 기간에 온라인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프로그램별 사전점검, 안전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폭염, 우천, 조류경보제, 팔당댐 방류 등 기상 상황에 따른 프로그램 운영 매뉴얼도 마련했다.
또한 10월에는 '한강페스티벌_가을', 12월에는 '한강페스티벌_겨울'로 계절별 테마 축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올해는 평년보다 무더울 것이라는 기상 전망에 따라 조금 일찍, 조금 길게 서울 시민을 찾아뵙게 됐다"라며, "특히 수상, 물놀이 등 무더위를 이기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확대·강화했다. 시민 여러분이 가까운 한강에서 저렴하게 최대의 감동을 느끼실 수 있도록 살뜰히 챙기며 즐겁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