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0mm '물폭탄' 온다…시, 호우 비상근무 체제 돌입


하천 29곳·주차장 4곳 통제

서울시는 17일 지속된 집중호우로 인해 하천 29곳과 지하주차장 4곳이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더팩트DB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17일 지속된 집중호우로 하천 29곳과 지하주차장 4곳이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전날 오후 4시부터 호우 대처 1단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이날 오전 5시 30분 시가 발표한 강우 상황에 따르면, 이날 예상 강수량은 50~120mm이다. 18일부터 19일 사이에는 30~80mm로 전망된다. 특히 17일 낮까지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 누적 강수량은 종로구가 84.1mm로 가장 많았고, 동작구가 39.5mm로 가장 적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강북구에서 30mm를 기록했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기상과 하천 수위, 배수시설 가동 현황을 실시간 점검하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 조치에 나섰다.

호우 대처 1단계 비상근무 체제로 시와 자치구 공무원, 유관기관 인력 등 총 3465명이 현장 대응에 투입됐다.

서울대공원 등 호수·연못 12개소에 빗물그릇 64만 톤을 확보하고, 재해 취약시설 32개 부서에 대해 긴급 예찰을 실시했다.

통제 현황에 따르면, 안양천 2곳, 중랑천 1곳, 탄천 1곳의 지하주차장이 폐쇄됐으며, 침수 우려가 있는 29개 하천도 전면 통제된 상태다.

현재까지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배수지원 23건, 시설물 안전조치 13건 등 총 36건의 사고를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기상 상황과 하천 수위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상황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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