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개입 폭로' 강혜경 특검조사 9시간 만에 귀가

명태균 의혹 사건의 폭로자 강혜경 씨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공천개입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 씨가 9시간가량 특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40분께까지 강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강 씨 측 문건일 변호사는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게 "김영선 전 의혹 의혹들과 20대 대선 공표 여론조사와 비공개 여론조사 관련된 보충 진술을 했다.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이 반박하는 내용에 대한 보충"이라며 "저희가 제출한 추가 여론조사 자료를 놓고 특검에서 꼭 실체적 진실을 밝혀달라는 요청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특검 조사 내용은 20대 대선에 국한됐다며 "(나머지 조사를 위해) 추후 특검에서 따로 부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씨는 이날 오전 9시53분께 서울 종로구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윤 의원이 김 전 의원의 공천에 관여했다고 보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당시 공관위원장이이었기 때문에 윤상현의 결정이 필요했다"며 "이준석 대표도 당 대표였기 때문에 관여가 있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위해 불법 여론 조사를 진행했고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정황을 진술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그 부분은 이미 진술했고 거기에 한 번 더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강 씨 측은 이날 특검에 명태균의 PC, 강혜경 소유 하드디스크 및 SSD, 명태균 PC 등의 포렌식 자료, 미래한국연구소 여론조사 분석 자료, 계좌 거래 내역 및 정리 자료, 강 씨가 2017년부터 2020년 초까지 사용한 휴대전화 1대, 김 전 의원이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사용한 휴대전화 1대 등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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