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오는 23일 오후 연구원 대강당에서 '오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오존의 이해와 저감방안'을 주제로, 시와 (사)한국대기환경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여름철 기온 상승 등으로 증가하는 고농도 오존 발생 빈도에 서울형 대응 전략 수립을 모색하는 취지로 열린다.
심포지엄은 전문가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청중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서울시 오존과 전구물질의 변화 특성 △여름 폭염기간 도심 속 오존 생성 가속화 △남한 오존의 계절 변동 요인 분석 △서울시 VOCs 관리 분석 및 대응방안 등 네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발표가 이뤄진다.
발표 이후에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지정토론과 청중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고농도 오존 대응을 위한 정책적·기술적 대안을 함께 논의한다. 시민들도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도출된 전문가 제언과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여름철 고농도 오존 대응을 위한 과학 기반의 관리 전략을 수립한다.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 기반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강웅 한국대기환경학회 학회장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권에서 오존은 단순한 여름철 불청객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대기오염물질"이라며, "학회는 과학적 분석과 기술적 대안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실질적 대기질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후위기와 도심의 열섬현상 속에서 오존 농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오존 문제 해결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과 기술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한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