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기업 실무현장 투입…서울 청년 예비인턴 120명 내달 출근


9대 1 경쟁률 뚫고 선발
16일 발대식 후 2주 직무교육

서울시가 2025년 서울 청년 예비인턴 참여자 최종 선발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2023년 서울시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영플러스서울 개소식에서 자립준비전담기관 직원들과 함께 한 오세훈 시장./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15일 2025년 서울 청년 예비인턴 120명 최종 선발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선발된 예비인턴은 오는 16일 발대식을 갖고, 2주간 직무교육을 거친 뒤 내달 1일부터 첫 출근한다.

서울 청년 예비인턴은 졸업한 미취업 청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기존 일자리 사업과 달리 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선제적 일 경험을 매해 지원해 왔다.

올해는 1077명이 지원해 9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업 수를 지난해 39개에서 52개로 늘렸고, 선발 인원도 80명에서 100명 이상으로 크게 확대했다.

이번 예비인턴은 서울형 생활임금을 적용해 참여자 임금을 현실화하고, 전반적인 선발 과정을 서울시가 직접 진행해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참여기업의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 이와 함께 AI 역량 검사를 도입, 선발 과정에서 효율성과 전문성도 강화했다.

예비인턴으로 최종 선발된 청년들은 8월부터 11월까지, 최대 4개월간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하게 된다. 근무 기간 중 급여(세전 월 약 246만원, 2025년 서울형 생활임금 적용)와 4대 보험 가입은 서울시가 지원, 이를 위해 시가 직접 청년들과 근로계약을 체결한다.

근무 기업으로는 △라인게임즈 △서울교통공사 △(주)오비맥주 △쿠팡풀필먼트 등이 있다. 총 228개 기업이 참여 신청해 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근무를 시작하기에 앞서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창업허브에서 발대식이 열린다. 오는 29일까지 약 2주간 직무 맞춤형 전문 교육과 법정필수교육도 진행된다.

직무 맞춤형 전문 교육은 마케팅, IT, 디자인 등 총 9개 직무별로 진행되며, 기업 현직자들이 직접 강의를 담당한다. 참여자들은 현장감 넘치는 실무 강의를 통해 실전 감각을 높이고, 현업 전문가들과의 소통을 통해 현장 적응력을 강화할 수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졸업 후 구직 청년을 대상으로 한 사후약방문식 일자리 사업보다는, 대학 재학 중에 충분한 현장 경험을 통해 스스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사전적·예방적' 일자리 정책이 더 중요하다"며, "서울 청년 예비인턴 사업은 청년들이 졸업 전에 직무를 탐색하고 실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제적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청년의 가능성과 성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서울형 일 경험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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