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특검, '멋진해병' 단체방 멤버 송호종 압수수색


휴대전화·자녀 축의금 명부 확보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멋진해병 단체대화방 멤버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이명현 채상병 특별검사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멋진해병' 단체대화방 멤버 강제 수사에 나섰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 오후 9시께부터 약 3시간 동안 대화방에 참여했던 송호종 씨의 자택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특검팀은 송 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 컴퓨터, 메모장, 송 씨의 자녀 결혼식 축의금 명부 등을 확보했다.

다만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송 씨의 신분은 참고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경호처 출신인 송 씨는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의 통로로 알려진 '멋진해병' 단체대화방에 있던 인물로 임 전 사단장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사용한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수사대상 중 하나인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계좌관리인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이 피의자에서 제외되도록 청탁했다는 의혹을 말한다.

특검팀은 지난 10일 이 전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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