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멋진해병' 단체대화방 멤버 강제 수사에 나섰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 오후 9시께부터 약 3시간 동안 대화방에 참여했던 송호종 씨의 자택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특검팀은 송 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 컴퓨터, 메모장, 송 씨의 자녀 결혼식 축의금 명부 등을 확보했다.
다만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송 씨의 신분은 참고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경호처 출신인 송 씨는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의 통로로 알려진 '멋진해병' 단체대화방에 있던 인물로 임 전 사단장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사용한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수사대상 중 하나인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계좌관리인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이 피의자에서 제외되도록 청탁했다는 의혹을 말한다.
특검팀은 지난 10일 이 전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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