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권혁민)가 노후아파트 화재안전 강화를 위해 전수조사를 벌인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화재안전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노후 아파트는 준공 후 20년이 지나고 스프링클러가 없는 단지다. 서울에는 총 2479단지 1만1262동이 해당된다.
우선 소방·지자체·전기·가스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8월 말까지 노후 아파트 2479단지 전수조사를 완료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
어린이·한부모 가정 등 화재취약계층 1300세대에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함께 영구임대아파트 17단지 22만618세대에 콘센트형 자동소화패치를 연내 보급할 예정이다.
또 노후 아파트 인근 초등학교 502개교 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시작 전까지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입주민과 소방·자치구 등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합동 화재대응 훈련도 실시해 주민들의 화재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권혁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노후 아파트 화재로 어린이가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만큼,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후 아파트 화재안전 강화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화재 예방과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