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국무회의 초안 허위 작성 의혹' 강의구 조사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오전 내란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특검팀이 30일 '12·3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 회의록 초안 작성 의혹을 받는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조사하고 있다.

내란특검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강 전 실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직전에 연 국무회의의 회의록 초안을 작성했단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강 전 실장은 계엄 선포 직전 5분 만에 끝난 국무회의가 40분가량 진행된 것처럼 회의록 초안에 작성한 의혹을 받는다. 강 전 실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하지도 않았다.

내란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2차 출석을 하루 앞두고 윤 전 실장에게 국무회의 의결 과정 등에 대한 진술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 12·3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대통령실 및 행정안전부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강 전 실장이 국무회의 안건명과 제안 이유 등을 작성해 행안부로 회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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