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테크' '청취사'…서울시, 3년 연속 청년정책 우수기관 선정


청년정책 추진실적 평가 결과

2023년 서울시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영플러스서울 개소식에서 자립준비전담기관 직원들과 함께 한 오세훈 시장./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가 3년 연속 청년정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30일 국무조정실이 실시한 '2024년 청년정책 추진실적 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46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시도에서 추진 중인 일자리, 주거, 교육 등 7개 분야 청년정책의 2024년 추진 성과를 토대로 진행됐다. 특히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분야별 대표 과제를 중심으로 △청년의 삶 개선도(50점) △청년의 삶·환경 반영도(30점) △청년 참여주도성(10점) △청년정책 홍보(10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시는 △일자리 △주거 △교육 △금융 △복지 △문화 △참여권리 7대 분야에서 균형 잡힌 정책 성과를 거두며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자리 분야 대표 정책인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인공지능(AI)·디지털 분야 실무형 청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직업교육과 일자리 연계를 밀착 지원한다. 지난해 총 110개 과정을 운영해 2800명의 디지털 혁신 인재를 배출하고 76.1%의 취업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주거 분야에서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상대적으로 이사가 잦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22년 전국 광역 지자체 최초로 시작했다. 지난해 8533명에 평균 32.5만 원의 부동산 중개보수와 이사비를 지원했다. 지원 목표 인원(8,000명)의 3배가 넘는 2만6578명이 신청할 정도로 청년들의 높은 수요가 확인됐다.

교육 분야의 '청년인생설계학교'는 자신의 강점을 찾고 객관화된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그룹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해 참여한 청년들의 종합 만족도가 4.58점(5점 만점)으로 최근 3년 내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금융 분야 우수과제로는 전국 최초로 청년 대상 일대일 재무 상담과 금융 교육을 지원하는 '서울 영테크'가 있다. 서울 영테크를 통해 2년 이상 재무 상담을 받은 참여자 1106명을 조사한 결과 총자산 39.1%, 순자산 44.8% 증가 등 청년들의 실질적인 자산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복지 분야에서는 '고립·은둔 청년 지원'이 우수과제로 평가받았다. 시는 2020년부터 고립 청년과 은둔 청년의 사회 복귀를 돕는 맞춤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국 고립·은둔 청년 지원을 선도해 왔다.

문화 분야의 '서울청년문화패스'는 20~23세 서울 청년을 대상으로 1년에 20만 원 상당의 문화이용권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회에 막 진출한 청년의 문화권을 보장하고자 2023년 시작됐으며, 지난해 3만2764명을 대상으로 공연 및 전시 관람을 지원했다. 참여자의 80% 이상이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는 등 청년들의 긍정적 정서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는 사업이다.

참여·권리 분야에서는 '서울시 청년 해외봉사단'이 우수과제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70명을 선발해 인도네시아로 파견했으며, 파견된 봉사단원들은 △마을 정수기 보급 및 위생적인 환경 개선 지원 △재난 대비 마을 안전 점검 및 취약계층 방문 △마을 복구 및 홍보 등에 힘썼다.

시는 청년들의 정책적 니즈를 세분화해 신규 정책을 설계해 하반기 '2030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발표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3년 연속 청년정책 우수기관 선정은 대한민국 청년정책을 선도하고 있는 서울시가 진정성 있게 청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청년의 삶을 살피는 한편, 청년들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하는 다양한 청년정책을 펼쳐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진심을 다해 청년의 삶이 실질적으로 변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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