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2025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주요 연사로 초청받아 30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빈, 이탈리아 밀라노 출장길에 오른다.
이번 출장은 K-패션과 뷰티 포함한 문화예술 발신도시 서울의 우수성과 디자인 수도 서울의 위상을 전 세계에 확산하고, 시대적 과제이자 서울 시정철학인 약자동행의 세계화를 위한 행보다.
오세훈 시장은 '2025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서 전세계 60여개 도시 시장을 대상으로 서울의 공공주택정책을 확산하고, 밀라노 디자인·건축 현장을 찾아 대도시 서울의 혁신정책과 전략을 공유한다. 서울은 2023년 서계도시정상회의 개최 도시이자 2018년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 도시로 인정받은 바 있다.
전 세계적인 열풍을 끌고 있는 K-뷰티·패션의 유럽 진출 가속화를 위한 논의와 우호 도시 ‘롬바르디아주(이탈리아)’와 협력도 재확인한다.
이와 함께 혁신적인 도심 내 디자인 현장을 찾아 '디자인 수도 서울'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글로벌판 ‘건축기행’을 통해 K-건축의 세계화에도 힘을 싣는다.
또 지속가능한 청렴도시 1위 서울을 위해 전 세계 지방정부로는 최초로 ‘국제반부패아카데미’와 MOU를 체결하고 약자동행 가치확산을 위한 어르신 요양시설과 장애인 복지시설 현장을 차례로 찾으며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의 완성도를 높인다.
출장 첫 날인 7월 1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빈에 위치한 세계 최초 반부패 교육전담 국제기구인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와 교류·협력 업무협약(MOU) 체결한다. 지방정부가 MOU를 체결한 것은 세계 최초다.
이어 청년, 한부모가정, 노년층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거주하는 공공주택 존벤트피어텔 단지와 보행친화 '마리아힐퍼거리'를 차례로 방문해 시민 일상 혁신방안을 모색한다.
2일에는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약자동행 가치를 공유한다. 이번 현장시찰을 통해 사용자 중심, 자연친화적 환경을 기반으로 주거·돌봄·요양·보건 통합돌봄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정책을 한단계 더 발전시키고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빈의 주요 공공교통 및 도시재생 현장도 시찰할 예정이다. 철도 부지를 주거단지로 개조한 '노르트반호프', 다뉴브 강변의 재정비 공간인 '다뉴브 아일랜드 피어 22' 등을 찾아 서울형 도시계획과 공공임대주택 고급화 전략을 비교 논의한다.
3일에는 빈 박물관 마티 분즐 관장을 만나 현재 추진 중인 서울시립미술관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서소문본관 리노베이션 현황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빈 박물관 역시 4년 여의 리노베이션 후 2023년 재개관, 연평균 관람객 수가 이전 대비 5배이상 늘어나는 등 성공 케이스로 꼽히고 있다.
'2025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서는 '주택공급 정책' 세션 첫 연사로 나서 '삶의 질을 높이는 서울의 임대주택 혁신'을 주제로 세계 60여 개 도시 지도자들에게 글로벌 선도도시 서울의 우수 주택정책을 확산한다.
이날 오 시장은 서울형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정책을 비롯해 '장기전세주택(SHift)'과 '미리내집' 등 혁신사례를 전파한다.
7월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밀라노 일정에서는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과 패션·디자인 및 문화예술 교류 협력 강화 면담 △국립패션협회와의 협의 △K-뷰티·패션 팝업 전시 △밀라노 주요 디자인 랜드마크(포르타 누오바, ADI 디자인 뮤지엄, 브레라 미술관 등) 시찰이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디자인 수도'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국내 중소 디자이너·건축가들의 유럽 진출 교두보를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