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 결렬…첫차부터 파업 돌입


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시민 불편 최소화 총력"

27일 오후부터 재개된 시내버스 노사간 임금협상은 끝내 입장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28일 0시 최종결렬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협상이 최종 결렬돼 노조가 28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전면 시행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노사는 전날 오후 재개한 막판 협상에서 통상임금 적용 방식 등을 놓고 끝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이날 자정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버스노조는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시는 출퇴근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철과 셔틀버스를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을 즉시 가동한다고 밝혔다.

우선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 시간도 다음날 오전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또한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 버스를 투입한다.

오전 7시~10시 출근 시간과 오후 6~9시 퇴근 시간 동안은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해 총189회 증회운행한다. 지하철과의 연계를 위한 자치구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7개노선, 625대가 투입된다. 자치구 무료 셔틀버스 정보는 서울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버스는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시민들의 택시 이용 증가 및 교통 불편 상황에 대비, 파업 시작일 오전 4시부터 파업 종료시까지 한시적으로 택시 합승 단속도 유예한다.

승객들이 동의한 경우 합승이 가능하며, 특히 합승 승객에게 과다한 택시요금을 받지 않도록 현장 안내 등도 시행한다. 합승 이용 승객의 경우 미터기 조작 없이 승객과 합의된 요금으로 징수 할 수 있다.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 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jsy@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