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올해 청소년(9~24세) 인구는 762만 명대로 1980년 1400만 명대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13년째 고의적 자해(자살)였다.
27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5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청소년 인구는 762만6000명으로 지난해 782만4000명에서 20만 명 가까이 줄었다.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4.8%로, 지난해 15.1%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청소년 인구는 1985년 1397만5000명(총인구의 34.3%)에서 계속 감소해 2023년 797만 명대로 처음 800만 명대 아래로 내려왔다. 1985년 기준으로 40년 사이 19.5%p 감소한 셈이다. 오는 2070년에는 325만7000명(총인구의 8.8%)으로 예상된다.
청소년 사망자는 2023년 기준 1867명으로 2022년 1901명 대비 34명 감소했다. 주요 사망원인은 자살이 10만 명당 1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전사고 3.2명, 악성신생물(암) 2.4명 등 순이었다. 2010년에는 안전사고가 청소년 사망원인의 1위였으나 2011년 이후 자살이 계속해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고등학생의 우울감 경험률은 2024년 기준 27.7%로 2023년 26.0% 대비 1.7%포인트 증가했다. 중학생 27.9%, 고등학생 27.5%였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42.3%로 2023년 37.3% 대비 5.0%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다문화 학생은 19만3814명으로 지난해 18만1178명에서 7.0% 증가했다. 전체 학생 514만2000명의 3.8% 수준이다. 다문화 학생은 2013년 5만5780명(0.9%)에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다문화 학생 중 60.6%(11만7459명)가 초등학생이었고 중학생 24.7%(4만7910명), 고등학생 14.3%(2만7673명) 순이었다.
2024년 초·중·고등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80.0%로 2023년 78.5% 대비 1.5%포인트 증가했다. 초등학교 87.7%, 중학교 78.0%, 고등학교 67.3%로 2023년 대비 각각 1.7%포인트, 2.6%포인트, 0.9%포인트 증가했다. 주당 평균 사교육 참여시간은 7.6시간으로 2023년 7.3시간 대비 0.3시간 증가했으며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0.3시간, 중학교 0.4시간, 고등학교 0.2시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