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주영 기자] 경찰이 방송인 겸 작곡가 유재환 씨의 작곡비 사기 의혹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피소된 유 씨 사건을 보완수사 중이다.
유 씨는 지난 2022년 작곡을 의뢰한 23명에게서 5500만원을 선입금 받고도 제작해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 23명은 지난해 8월 유 씨를 고소했다. 이들은 "유재환이 작곡 대금을 받더라도 작곡을 해 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는데도 5500만원을 받아챙겼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1월 유 씨가 음원을 제작할 의사나 능력이 없다고 볼만한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피해자들은 지난 4월 이의를 신청했고, 검찰은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무혐의 결정했던 부분이지만 검찰에서 보완수사 요청이 와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수사 결과는 다시 검찰에 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 씨는 피해자 1명에게 "인건비를 제외하고 무료로 작곡해주겠다"고 속이고 13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았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3월 유 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juy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