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준영 기자]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6일부터 ‘오늘건강’ 앱을 통해 노인 맞춤형으로 폭염 대응 행동요령 안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온열질환자의 30.4%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심각해지는 이상기후 위기에서 어르신 건강위험 대비가 중요해졌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현재 행정안전부, 기상청, 지방자치단체에서 진행하는 폭염 영향예보는 문자 형태로만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노인층 맞춤이 아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복지부는 기상청 영향예보 정보를 자동 연계한 ‘오늘건강’ 앱에서 폭염 현황에 따른 노인 건강 행동요령을 그림으로 제공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노인들 생활습관에 맞춰 일상 활동을 시작하는 오전 7시에 행동 요령을 자동 발송한다.

오늘건강 앱은 현재 약 12만명의 노인들이 이용 중이다. 노인 허약 예방, 만성질환관리 등 건강습관개선 서비스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곽순헌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올해 폭염에 대비해 보건소 업무 부담 없이 기상청의 데이터와 연계해 건강관리 정보의 자동제공 체계를 구축했다"며 "폭염뿐만 아니라 겨울철 한파 등 향후 기후위기 상황에서도 어르신 건강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필요한 곳에 제공할 수 있는 공공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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