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다영 기자] 김세연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사법연수원 23기)가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Singapore International Arbitration Centre) 중재법원의 상임위원으로 선임됐다. 한국인 여성 변호사로서는 최초다.
SIAC은 1991년에 개설된 아시아 지역의 대 중재기관이다. 김 변호사는 30여명으로 구성된 중재법원의 현재 상임위원단 중 유일한 한국 변호사다.
김 변호사는 "SIAC는 최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당사자들이 최근 가장 선호하고 있는 중재기관인데, SIAC의 중재법원에 상임위원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고, "한국의 법관 및 다른 중재기관의 상임위원 등으로 활동한 경험을 활용하여, SIAC가 당사자들의 분쟁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중재기관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법원의 상임위원으로도 활약한 바 있다. 현재 국제중재실무회(KOCIA) 회장,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센터(KCAB International) 국제중재위원회 위원, 뭄바이 국제중재법원(MCIA) 위원, 스위스 중재센터(Swiss Arbitration Centre) 중재법원의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기업과 스위스 주주 사이의 주주간계약 위반 중재사건에서 활약하며 승소 판정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