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dB 경고음' 휴대용 안심벨 불티…서울 초등학교 83% 신청


서울시, 12~16일 2차 추가 신청

초등학생 휴대용 안심벨./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 초등학교 5개 중 4개 꼴로 서울시가 지급하는 '초등학생 휴대용 안심벨'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초등학교 대상 안심벨 신청을 받은 결과 시내 606개 초등학교 중 83%에 달하는 500개 초등학교가 신청했다.

시는 전날부터 신청 학교에 차례대로 안심벨 총 9만3797개를 배송 중이다.

안심벨은 초등학생이 위급 상황 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강력한 경고음으로 주변에 긴급상황을 알릴 수 있다.

귀여운 키링형 디자인으로, 평상시 가방 어깨끈에 부착해 상시 착용하다가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버튼을 누르면 100dB 이상의 경고음이 울린다.

100dB는 지하철 열차 소리나 자동차 경적 수준에 해당하는 크기로, 주변의 주의를 끌기에 충분하다.

서울 대표 캐릭터 '해치 앤(&)소울프렌즈'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흰색과 연두색 2종으로 제작됐다.

배터리 교체형으로 제작돼, 위급 상황에만 사용하는 경우 최대 1년 사용 가능하다. 정상 작동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번 1차 신청에 참여하지 못한 초등학교를 위해 오는 12~16일 2차 추가 신청을 받는다.

추가 신청은 각 학교별 단체 신청만 가능하며, 접수된 학교에는 별도로 배송 및 배부할 예정이다. 향후 잔여 물량이 발생할 경우, 3학년 배부를 희망하는 학교에 한해 추가 신청을 받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는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를 통해 신청 여부 및 배부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초등학생 휴대용 안심벨 신청 개시 이후 많은 초등학교에서 신청해주셔서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읽을 수 있었다"라며 "이번 안심벨 배부를 통해 아이들이 위급상황 시 스스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안전망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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