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통령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공수처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는 7일 오전 국가안보실과 대통령 비서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혹은 지난 2023년 경상북도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숨진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수사 결과를 이첩하는 과정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국방부 관계자 등 윗선의 외압이 있었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이후 해병대 출신들이 속해 있는 '멋진해병'이라는 단체 대화방의 참가자인 김규현 변호사가 공개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구명 로비 의혹까지 번졌다.
공수처는 지난해 11월 국방부 군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채상병 관련 수사를 6개월 만에 재개했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으로 또다시 제동이 걸렸었다.
이후 지난달 30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8개월 만에 다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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