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정부가 조기퇴직 등을 겪고 있는 50∼60대 제2차 베이비부머 중장년을 위해 맞춤형 훈련과 일자리를 제공한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6일 서울 중장년내일센터에 방문해 내일센터의 취업서비스에 참여한 중장년, 폴리텍대학교 훈련을 수료한 중장년, 중장년을 채용한 기업 담당자 등과 '중장년·기업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경험과 능력, 체력이 우수함에도 조기퇴직 등을 겪고 있는 약 1000만명의 50~60대 2차 베이비부머를 위한 '내 일' 찾기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김 장관은 "3년간 15만명에게 맞춤형 훈련과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내 일' 찾기 지원 방안은 경험과 능력, 체력이 우수함에도 조기퇴직 등을 겪는 약 1000만명의 1964∼1974년생 제2차 베이비부머들을 대상으로 '유망자격형'·'경력전환형'·'경력이음형' 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취업이 잘되는 유망 자격 분야를 개발하고, 자격증을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폴리텍대학 등을 통해 올해 3만 5000명, 3년간 14만명의 유망 자격훈련을 지원한다. 현장 경험이 필요한 중장년을 위해 올해부터 '경력지원사업'을 신설해 일경험 기회도 제공한다.
다른 직종으로 이동이 많은 사무직‧서비스직 등 중장년을 위해선 고용센터와 중장년내일센터를 통해서 '경력전환형 일자리'를 3년간 6000개 발굴하고, 지역대학 등을 통해 채용예정 훈련과 일자리 알선을 지원한다.
기존 경력을 사다리로 재취업하는 경우가 많은 기술직‧전문직 등 중장년을 위해선 '경력이음형 일자리' 우수모델을 올해 6개 이상 발굴하고, 전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3년간 4000개 일자리를 지원한다.
김 장관은 "정책이 실제 현장에 잘 녹아들기 위해서는 중장년과 기업의 생생한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며 "중장년의 내 일 찾기 우수사례를 널리 확산시켜 다른 중장년분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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