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된 지 1년을 맞아 이벤트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론칭 1주년을 기념해 '기후동행카드 생일축하 우수 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생일추가 우수 후기 이벤트'는 27일부터 내달 7일까지 진행되며, 1년간 기후동행카드와 동행한 소중한 경험담을 들려준 365명에게 '치킨+콜라 세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이벤트 이미지의 QR코드 및 링크 주소를 통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하여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는 내달 21일 금요일 16시에 서울시 누리집에 게시될 예정이며, 당첨자에게는 별도 확인 문자도 발송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범사업 3개월 만에 100만 장 판매를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충전 756만 건, 활성화 카드 수 70만 장, 일 평균 사용자 수 60만 명을 기록했다.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 '7명 중 1명'은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연구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들은 월 약 3만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을 받았다. 또한 기후동행카드 사용 후 월평균 약 11.8회 승용차 이용을 줄여 연간 약 3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본사업 시행 이후 온실가스 저감효과 등을 정확하게 검증하기 위해 올해 전문기관을 통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기후동행카드는 서울뿐만 아니라 김포, 남양주, 구리, 고양, 과천 지역 지하철까지 확대됐으며, 신용카드 결제를 넘어 후불카드를 도입하는 등 시범사업 초기 현금결제에 따른 이용자 불편을 해소했다.
특히 본사업 이후에는 내외국인 관광객 및 단기 이용자를 위한 단기권(1·2·3·5·7일권)을 도입하고 서울대공원·식물원·서울달 등 문화시설 연계할인 혜택을 확대해 기후동행카드의 실용성과 매력을 한층 강화했다.
◆'한강버스' 등 운송수단 확대…할인 혜택 강화
올해도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된다. 먼저, 기후동행카드 사용 가능 지역과 운송수단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관련 기관은 상반기 중 성남, 의정부 지하철 적용을 목표로 시스템 개선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강 최초 수상 교통수단인 '한강버스'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할인혜택도 더 다양하고 강력해진다. 1월 3일부터 국방의 의무를 다한 제대군인에게 기후동행카드 청년할인 혜택을 최대 3년(만 42세)까지 연장 적용한 데 이어, 오는 7월부터는 다자녀 부모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기후동행카드 할인도 도입된다.
문화시설 할인 혜택도 강화된다. 1월 17일부터 2월 28일까지 기후동행카드를 소지하고 롯데월드 전국 4개 사업장을 방문하는 사람(동반 1인 포함)은 최대 44%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지난 1년간 기후동행카드는 기후위기 대응과 교통복지라는 두 가지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며 그 효과와 가치를 충분히 입증하였다"며, "2025년에는 서울시민의 일상 혁명을 넘어 수도권 주민 모두가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복지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