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출석했다. 윤 대통령은 발언 기회를 얻어 "헌법재판소는 헌법 수호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11분께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도착했다.

윤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지하주차장으로 바로 진입해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이 외부에 드러나지는 않았다.

남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 차림의 윤 대통령은 오후 2시 대심판정에 입정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피청구인 나오셨습니까"라고 묻자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발언 기회를 얻은 윤 대통령은 자리에 앉은 채로 "여러가지 헌법 소송으로 업무도 과중하신데 저의 탄핵사건으로 고생하게 해서 먼저 재판관님들꼐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철들고 난 이후로 지금까지 또 특히 공직생활하면서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가는사람"이라며 "헌법재판소도 이러한 헌법수호를 위해서 존재하는 기관인만큼 재판관님께서 여러모로 잘 살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재판관들이 윤 대통령을 직접 심문할 것으로 보인다. 12.3비상계엄 사태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CCTV 영상증거 조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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