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출석했다.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한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21일 오후 1시11분께 구속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 서울 종로구 헌재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법무부 호송차량은 헌재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했고, 윤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헌재로 들어갔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헌재에서 직접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자신의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탄핵소추된 대통령이 직접 헌재 심판정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탄핵 소추됐던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 차례도 출석한 적이 없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공수처와 경찰에 체포된 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오후 9시 55분경 대리인을 통해 헌재에 출석 의사를 밝혔다.
헌재는 대통령 경호처와 이날 오전 협의를 진행했다. 이후 헌재는 보안을 이유로 윤 대통령의 심판정 출입 동선을 공개하지 안는다고 밝힌 바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헌재 출석은 변론권 행사이므로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헌재는 오후 2시부터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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