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주민 사랑' 동행식당 지원금 올리고 51곳으로 늘리고


'동행식당' 단가 8000→9000원…참여 식당 51개소로 확대
'밤추위 대피소',  4개소→5개소·이용 기간 60→90일

서울시는 올해 쪽방 주민들의 건강과 따뜻한 한 끼를 책임져 온 동행식당의 지원금을 증원하고, ‘동행목욕탕’을 이용해 겨울밤 추위를 피하게 해주던 밤추위 대피소도 지난해보다 확대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 2022년 7월 1일 오세훈 시장이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을 찾아 동행식당 표지판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서울시는 올해 쪽방 주민들의 건강과 따뜻한 한 끼를 책임져 온 동행식당의 지원금을 증원하고, ‘동행목욕탕’을 이용해 겨울밤 추위를 피하게 해주던 밤추위 대피소도 지난해보다 확대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 2022년 7월 1일 오세훈 시장이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을 찾아 동행식당 표지판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올해 쪽방주민 대상 '동행식당'의 지원금이 증액되고, '동행목욕탕'을 이용해 겨울밤 추위를 피하게 해주던 '밤추위 대피소'도 확대 운영된다.

서울시는 '동행식당'의 지원 단가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1000원 오른 9000원으로 책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식당 수 또한 49개소에서 51개소로 늘어난다.

시는 '동행목욕탕'을 활용한 '밤추위 대피소'도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보다 1개소 늘어난 5개소 운영하고, 이용 기간 또한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1929명이 이용한 '밤추위 대피소'는 3개월 동안 난방이 충분하지 않거나 수도 동파, 보일러 고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쪽방 주민에게 우선적으로 잠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장기화된 설 연휴 기간에도 '동행식당' 22개소와 '밤추위 대피소' 3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동행식당' 이용률은 2022년 65.5%에서 지난해 75.8%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동행식당'에서는 쪽방 주민들에게 총 61만3096끼의 식사를 제공했다.

참여 사업주들의 만족감도 높았다. '동행식당' 사업주 만족도는 5점 만점 중 4.5점을 기록했다. 주요 만족 사유는 매출 증대였고, 사업주 93%가 계속해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쪽방 주민들의 건강한 하루 한 끼를 위한 '동행식당'과 추운 겨울 따뜻한 잠자리 제공을 위한 '밤추위 대피소'가 사업이 지속될수록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활안정지원뿐만 아니라 사업주들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소통을 나눠 최선을 다해 사업의 내실화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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