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면 큰 사고"…서울시, 고드름 119 신고 당부


높은 충격으로 인명 재산 피해
지붕 끝 및 옥외 배관 주의해야

영하권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일대에 고드름이 얼어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황기석)는 겨울철 생활안전 정보 제공을 위해 최근 3년간 겨울철 고드름 안전조치 출동 관련 통계를 9일 발표했다.

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19신고에 따른 겨울철(12월~2월) 고드름 안전조치 출동건수는 총 1239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출동건수는 △2022년 451건 △2023년 527건 △2024년 261건으로 나타났다.

해당기간 중 월별 출동 건수는 1월 682건, 2월 168건, 12월 389건이었으며 1월 중 출동 건수가 전체 대비 55%를 차지했다.

서울지역 한파특보 발효가 잦았던 2023년 1월 고드름 안전조치는 260건으로 2022년 및 2024년 1월 대비 각각 55건, 43건 119출동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드름은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르내리는 시기에 지붕 끝, 옥외 배관 등에서 많이 발생하며 낙하 시 높은 충격량으로 인명 또는 재산 피해의 우려가 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당분간 추위가 반복될 수 있는 만큼 건물 외부에 고드름 발생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며 "높은 곳에 생긴 대형 고드름 등은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로 신고해 주셔야 한다"고 전했다.

소방재난본부에서는 겨울철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취약계층 안전관리 및 시설 점검 △기상특보 발령 시 상황관리체계 가동 △한랭질환자 응급이송 관리 등도 추진하고 있다.

주낙동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시민분들께서는 이번 한파로 인한 생활환경 안전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서울소방은 이번 겨울철 시민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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