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이신설 도시철도 실시협약식…사업 본궤도


서울시, 8일 우이신설도시철도(주) 협약
3월 중 기존 사업자 인계인수 마무리

지난 8일 우이신설선도시철도(주) 류창수 대표이사(왼쪽)과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오른쪽)이 우이-신설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협약식을 맺었다./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 제1호 경전철 ‘우이신설선(북한산 우이~신설동)’이 기존-신규 사업시행자 간 인계인수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올 3월부터 새 사업자인 우이신설도시철도(주)가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안정적인 우이신설선 운영을 위한 ‘우이신설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BTO-MCC)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신규 사업자인 우이신설도시철도(주)는 인계인수가 끝나는 시점부터 2047년까지 우이신설선 운영을 맡게 됐다.

우이신설선 사업시행자는 기존 우이신설경전철㈜에서 우이신설도시철도㈜으로 변경된다.

이번 실시협약에 주요 내용으로는 △BTO-MCC 방식에 따른 재정지원 △총 민간투자비 2805억 원 조달 및 관리운영권 설정 △약 23년간 관리운영비 총액 연평균 201억 원 설정 △부속 사업을 포함한 총 사업시설 책임운영 △주무관청의 관리·감독 권한 강화 △1년마다 성과평가 후 관리운영비 조정 등이 포함됐다.

2017년 9월 개통, BTO(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운영돼 온 우이신설선은 개통 초기부터 적자로 경영난을 겪었다. 서울시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BTO-MCC로 사업방식을 변경하고 신규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당초 예측 대비 낮은 수송 수요(56%), 3배 높은 무임비율로 적자가 쌓이면서 지난 2021년부터 사업재구조화를 추진했다. 시는 2022년 사업방식 변경 및 신규 사업자를 모집키로 하고 지난해 12월 민간투자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인 우이신설도시철도(주)와 성공적인 실무협상을 완료했다. 같은해 12월 서울시 재정계획심의와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 이번 실시협약 체결에 이르게 됐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신규 실시협약 체결로 지난했던 우이신설선 사업 정상화가 마침표를 찍으면서 안정적인 서울 경전철 운영에 큰 의미를 시사했다"며 "시민이 우이신설선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사업시행자와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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