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항공 참사' 악성글 피의자 추적 중"


악성 게시글 159건 수사

경찰이 수사 중인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악성 게시글이 159건까지 늘었다. 경찰은 악성 게시글 모니터링과 압수수색 등을 통해 피의자를 순차적으로 특정하고 있다./김영봉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수사 중인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악성 게시글이 159건까지 늘었다. 경찰은 악성 게시글 모니터링과 압수수색 등을 통해 피의자를 속속 특정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 총 159건의 여객기 참사 악성 게시글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전국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추적 수사해 현재 피의자들을 순차적으로 특정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여객기 참사 악성 게시글 수사는 지난 2일 64건 접수된 후 3일 86건, 4일 99건, 5일 126건, 6일 144건으로 늘었다.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4일 30대 남성을 검거했다. 경찰은 "본인이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했다"며 "악성 게시글은 1회에 그쳤고, 여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

국수본은 지난 2일 여객기 참사 희생자 및 유가족의 명예훼손·모욕성 게시글이 지속 발생하자 전국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총 118명 규모의 전담수사단을 확대 편성했다. 전담수사단장은 국수본 수사국장이 맡고 있다.

국수본 관계자는 "현재 희생자·유가족을 비방하는 악성 게시글은 물론 허위조작정보를 생성·확산하는 유튜브 채널 등 영상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수사 중"이라며 "압수수색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검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kyb@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