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무산을 놓고 대국민 사과했다. 2차 집행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공수처장으로서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돼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며 "사법부가 정당하게 발부한 체포 영장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 법치주의가 훼손되는 보인 모습을 공수처장으로서 가슴하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윤 대통령 측의 저항을 예상못했냐는 질의에 "나름대로 열심히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준비했다"면서도 "예측하지 못한 부분이 많이 발생해 결과적으로 실패했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2차 집행 준비를 매우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 영장 집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서 2차집행에서는 목적을 달성하도록 공조본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처장은 "사법부가 정당하게 발부한 체포영장은 판사의 명령장으로도 인식한다"며 "이 명령을 집행하는 것은 검사의 정당한 업무다. 어떤 이유로도 방해해선 안 된다"고 했다.

공수처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경호처 직원과 5시간30분 대치 끝에 철수했다.

6일에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체포영장 집행을 일임한다는 공문을 보냈지만 경찰의 거부로 철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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