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미혼 남녀도 가임력 검사비 지원…최대 3회까지


주기별 1회, 최대 3회 지원…회당 여성 최대 13만원, 남성 최대 5만원

금천구가 올해부터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을 확대한다. /금천구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올해부터 예비 부모의 건강한 임신을 돕기 위해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임신 사전건강관리'는 예비 부모에게 가임력 검진비를 지원해 건강한 임신 또는 출산에 장애가 될 수 있는 건강위험요인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검진비 지원 대상을 기존 부부에서 결혼, 자녀 여부와 관계없이 20~49세 남녀로 확대했다. 또한 내국인 배우자가 있는 외국인도 별도의 비자 없이 신청할 수 있다. 15~19세의 미성년자도 부부(사실혼 포함)인 경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횟수도 기존 평생 1회에서 3회로 늘어났다. 만 나이 29세 이하, 30~34세, 35~49세 등 주요 주기별로 1회씩, 인당 최대 3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여성은 회당 최대 13만원, 남성은 최대 5만원까지 가임력 검진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검사 항목은 여성의 경우 난소기능검사(AMH)와 초음파 검사, 남성의 경우 정액검사(정자 정밀 형태 검사)이다.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에 관심 있는 구민은 금천구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e-보건소 누리집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가까운 지정 전문의료기관에서 검진 후, 1개월 이내에 비용을 청구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올해부터는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예비 부모들이 선제적으로 가임력을 검진받을 수 있다"라며, "주민들이 난임을 예방하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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