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항공 참사 악성게시글 70건 내사…압수수색도 집행


"수사역량 총동원해 게시자 추적·검거할 것“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과 충돌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오전 사고 잔해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무안=장윤석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악성게시글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희생자 및 유가족 명예훼손·모욕성 게시글 70건을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3일 "오전 9시 기준 총 70건을 내사 중"이라며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내사하고 있는 6건 중 3건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고 나머지 3건도 압수수색 영장 발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국수본은 전날 전국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악성게시글 전담수사팀을 총 118명 규모의 ‘악성게시글 대응 전담수사단’으로 확대 편성했다. 전담수사단장은 국수본 수사국장이 맡았다.

국수본은 "여객기 사고 관련 사이버상 악성 게시글·유튜브 영상 등 무분별한 게시행위를 심각한 범죄행위로 보고 있다"며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게시자를 신속히 추적·검거하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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