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역사를 한눈에…'서울 동의 역사' 강서·양천구편 발간


역사편찬원, 5개 권역 법정 동 역사 다뤄

<서울 동의 역사> 강서·양천구편./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 동의 역사' 강서구 편과 양천구 편을 각각 2권씩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책은 2018년부터 시작된 '서울 동의 역사' 시리즈의 일환으로, 서울 5개 권역 중 서남권에 속하는 강서구와 양천구의 역사를 담았다.

강서구 편은 13개 법정동의 역사를 다룬다. 동의 형성부터 발전과정, 도시개발의 역사, 주요시설에 관한 내용을 2권으로 구성했다.

특히 1960년대 화곡동 30만 단지 조성으로 시작된 서울 이남 주택개발의 역사적 의미를 집중 조명했다. 당시 화곡동은 서울시 최대 규모의 격자형 주거지역으로 조성됐고, 2005년 시작된 마곡지구 개발을 통해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발전해 왔다.

제1권은 강서구 개관과 염창동·등촌동·화곡동·가양동, 제2권은 마곡동·내발산동·외발산동·방화동·개화동·공항동·과해동·오곡동·오쇠동의 이야기를 담았다.

양천구 편은 목동, 신정동, 신월동 3개 법정동의 역사를 담았다. 목동 신시가지 개발은 1980년대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김포공항에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관문 지역으로서 현대 주거지역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서울 동의 역사'는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과 서울소재 공공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전자책으로 무료 열람 할 수 있다. 구매를 원하는 시민은 시민청 지하 1층 서울책방에서 구매하면 된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번 발간을 통해 강서구와 양천구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우리 동네의 역사를 더 깊이, 더 친숙하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역사편찬원은 앞으로도 시민 가까이에 있는 서울의 여러 역사상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발간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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