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인지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숨진 사망자 179명 중 141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는 시신이 유가족에게 신속하게 인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0일 오전 8시50분 기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141명이다. 사망자 179명 전원은 공항 내 격납고에 마련된 임시 안치소로 옮겨졌다. 유족에게 인도할 때까지 보존을 위한 냉동차량도 마련했다.
국과수는 DNA 신속 판독기와 검안의를 현장에 투입해 사망자 신원 확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해는 신원 확인과 수사기관의 검시 등 수습 절차를 마무리한 뒤 유족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광주지검 목포지청 수사관 4명도 검시에 투입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검시 완료 및 검시지휘서 작성이 완료되면 신속하게 유가족에게 시신을 인도하겠다"고 했다.
앞서 전날 오전 9시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인근 외벽에 충돌했다. 충돌 직후 탑승자들은 기체 밖으로 쏟아졌고 여객기는 불길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승무원 2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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