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지난 18일까지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화재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요양시설, 어린이집, 숙박업소, 전통시장 등으로, △안전 취약계층 이용 시설 △미로 형태로 자력 대피가 어려운 시설 △화재 발생 시 대형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을 우선으로 선정했다.
점검은 각 시설의 소관부서에서 자체 점검 계획을 수립한 뒤, 점검반을 꾸려 진행됐다.
주요 점검 항목은 △소화기 및 옥내 소화전 관리 △스프링클러 설치 및 작동 △피난 유도등 및 피난 탈출구 관리 △완강기 본체 및 로프 등의 관리 상태 △방화문 상태 적정 여부 등으로 구성된다.
구는 체계적인 점검을 위해 절차를 3단계로 구분해 진행했다. 먼저 1차적으로 각 관리부서에서 자체 점검을 실시한 뒤, 필요에 따라 소방 및 유관기관 등 2차적으로 외부 전문가와의 합동 점검을 했다.
점검 과정에서 미흡사항이 발견될 경우, 경미한 사안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및 보완 조치하고, 중대한 사안은 후속 조치를 이행한 뒤 내년 상반기 재점검을 통해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구는 장기적 화재 안전 대책도 추진 중이다. 최근 5년 간 겨울철 화재 통계에 따르면,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111건(33%)으로 시설 유형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에 구는 주거 밀집지역 내 좁은 골목길에 '보이는 소화기'를 확대 설치하고, 쪽방지역 등 취약지역에 화재 감지기를 설치했다.
지난 3일에는 화재 위험성이 높은 식당 밀집 지역인 대림 중앙시장을 방문해 '동절기 화재안전 캠페인 및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에는 최호권 구청장을 비롯해 영등포 소방서, 대림 중앙시장 상인회, 자율방재단, 외국인 자율방범대 등이 참석해 민·관 합동으로 진행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점검과 체계적인 예방 대책을 통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