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대사,오세훈 만나 "한국에 불확실성…안정 찾길 기대"


필립 골드버그 대사,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주한 미국대사 명예시민 특별수여식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에게 명예시민증을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끈끈한 '한미 동맹'을 강조했다.

필립 골드버그 대사는 26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린 '주한 미국대사 명예시민 특별수여식'에서 "주한 미국대사로서 2년 반의 임기와 함께 36년간의 외교관 생활도 마무리한다"며 "서울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필립 대사에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서울시는 1958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시정에 기여한 공로가 크고 서울 거주 외국인에게 귀감이 되는 외국인이나 서울 방문 외빈을 선정, 수국인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필립 대사는 한미 동맹이 변함없음을 강조했다.

필립 대사는 "지난 2주 동안 (한국에) 불확실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확실한 건 철통같은 한미 동맹"이라며 "한미 파트너십은 단순히 군사·안보를 뛰어넘는 포괄적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기반은 '민주주의' 원칙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민주주의와 헌법적 시스템 믿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이 안정 찾아가길 기대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필립 대사는 "한미관계의 기반은 양국 국민의 관계"라며 "불확실한 시기지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한국 국민과 함께한다는 것이다. 한미 관계가 번영하고 발전하길 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필립 대사 재임 기간인 2년 반 동안 돈독했던 한미동맹이 더욱 깊어지고, 실질적으로 서로 도와주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정치적으로 상당한 혼란이 있는 어려운 시기에 한국 민주주의에 대해 깊은 신뢰를 보내준 대사 덕분에 한국이 빠르게 국제사회에서 신인도를 얻고, 시민들도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며 "서울을 제2의 고향으로 여겨달라. 영원히 서울을 잊지 말고, 함께 가자"라고 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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