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와 함께 20일 돈의동 쪽방촌 온기창고에서 '토스뱅크데이'를 열고 쪽방촌에 온기를 전달한다. 이날 토스뱅크는 쪽방 주민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억원 상당의 방한용품과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과 토스뱅크 이은미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한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문을 연 돈의동 쪽방촌 온기창고 첫 후원기업이다. 지난해 5000만원에서 올해는 1억원 상당으로 기부금 규모를 늘렸다.
토스뱅크 임직원들은 온기창고에 기부물품을 진열하고,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붕어빵·어묵 등 먹거리를 준비하고 작은 선물을 제공하는 '뽑기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몸이 아프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직접 찾아가 필요한 물품을 전달한다.
쪽방상담소 4층에서는 사전에 신청받은 100여 명의 쪽방 주민의 사진을 촬영해 주는 '온기나눔 사진관'도 열린다.
시는 앞으로도 쪽방 주민의 겨울을 세심하게 챙긴다는 방침이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 지난 18일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한파및 화재 대비 현장을 점검한 바 있다. 서울시는 △쪽방 주민 안부 및 건강 확인 △밤추위대피소 운영 △화재 안전 점검 등 '겨울철 쪽방촌 특별보호대책'을 시행 중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둔 시점, 올해도 잊지 않고 쪽방촌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신 토스뱅크에 감사를 전한다"며 "전해받은 마음과 후원을 밑거름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쪽방 주민이 겨울을 더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서울시도 세심하게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