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선은양 기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탄핵 심판 사건 대리인으로 김재훈 변호사를 선임했다. 김 변호사는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이기도 하다.
김 변호사는 17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오래 알고 지낸 존경하는 고등학교 선배다. (박 장관 변호인 선임은)당연히 제 몫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전날 헌법재판소에 박 장관 탄핵 심판 대리인 선임서를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박 장관의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수사도 대리한다.
김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부산지검 1차장검사 등을 지낸 검사 출신 변호사다. 현재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 전 장관의 법률대리인도 맡고 있다.
국회는 지난 12일 본회의를 열고 재석 295명 중 195명 찬성으로 박 장관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박 장관 직무는 정지된 상태다.
박 장관은 탄핵소추안 통과 직후 입장문을 내고 "탄핵 사유는 추측이나 의혹에 불과한 것으로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헌법재판소 탄핵 절차에 충실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같은 날 박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의결서를 접수하고 탄핵심판 절차를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