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를 직접 만났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서울이 안전한 투자처라는 것을 피력하는 한편,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오세훈 시장은 1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외국계 금융·투자사 대표들과 만나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현재 서울은 시민 모두의 일상이 평화롭게 유지되고 있는 안전한 도시"라며 "지속적인 산업 지원 정책에 따른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11일 일본 모리기념재단의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에서 서울이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올라선 6위를 차지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안심하고 서울에 투자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에 지자체 최초로 투자 유치 전담기관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을 출범하는 등 투자 유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그간 서울시는 서울비전 2030펀드 5조원을 통해 창조산업, AI, 바이오 등 미래 유망 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첨단산업 글로벌 인재 유치도 적극 추진하는 등 기술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시행해 왔다"며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장·단기 대책도 함께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전담 채널로 글로벌 기업·자본 유치 전담 기구 '인베스트서울'에 외국인 투자기업 솔루션 센터를 설치하겠다"며 "외국인 투자 유치 전략 자문을 위한 싱크탱크를 구성하며 내년에는 지자체 중 최초로 투자 유치 전담기관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혼란 상황은 길어도 1∼2달이면 안정될 것"이라며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서울의 가치는 변함없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