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적 혼란 속 지방정부의 역할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은 12일 오후 서울시청 본관에서 '서울시-자치구 합동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시민 안전과 질서는 굳거나지만, 경제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국토 면적이 한국의 3분의 1에 불과한 벨기에는 3개의 언어권, 복잡한 정치구조로 두 번에 걸쳐 3년간 정부내각이 꾸려지지 못하는 사태를 겪었다"며 "그럼에도 중앙정부의 공백을 메웠던 지방정부의 안정적인 운영에 시민들은 평온한 일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국정 안정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와 자치구는 민생경제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흔들림 없는 본연의 업무에 전념해야 한다"며 "정치적 이념이나 소속 정당과 관계 없이 모두가 힘을 모아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합동 비상경제에서 이필형 구청장협의회장(동대문구청장)은 "시민들의 일상과 안전을 챙기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신속한 지역경제 현안 추진 △소상공인 지원 확대 △취약계층 지원 강화 △지역 물가 관리 강화 등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