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지킨 시민들이 부처"…원불교도 '尹 퇴진' 목소리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탄핵 촉구 원불교 교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윤경 기자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12일 "국민에게 총구를 겨눈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일 시민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원불교인들 또한 함께 지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문에는 원불교 교무 503인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비상계엄 이후 우리는 국회 앞에 피어난 수많은 빛의 꽃들을 보았다"며 "자신만의 색깔과 모양을 지녔지만 다른 빛을 배제하지 않고 조화로움을 이루며 만들어낸 빛의 향연들을 봤다"고 했다.

또 "부처님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부처님이다. 여의도에서 광화문에서 전국에서 부처님들이 웃고 춤추고 노래하며 대통령의 탄핵을 외치고 있다"며 "이것이 민주주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헌법을 파괴하는 현장 하나하나를 봤다. 또한 피 흘리며 쌓아왔던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부처님들을 봤다"며 "윤석열과 내란범들이 일으킨 끔찍한 비상계엄 상황 속에서 일촉즉발의 유혈 사태를 막아낸 것은 권력자들이 아닌 선량한 민주시민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한 대표는 지난 3일 내란 이후 이자신의 이익에 따라 입장을 수시로 바꿔 왔다"며 "더이상 입장을 바꾸지 말고 오로지 국민 편에 서서 윤석열을 탄핵하라. 또 국민의힘 의원들도 탄핵에 동참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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