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총학, 기자·학교 관계자 등 36명 고소


"신상유포, 살해협박, 명예훼손, 스토킹 등"

동덕여대 총학생회장과 동덕여대 동아리 사이렌 대표는 10일 오전 서울경찰청에 이 교무처장과 폐쇄회로(CC)TV를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관리인, 언론사 기자, 게시글 및 댓글 작성자 등 총 36명을 고소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며 시위를 이어왔던 동덕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이민주 동덕여대 교무처장과 언론사 기자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장과 동덕여대 동아리 '사이렌' 대표는 10일 오전 서울경찰청에 이 교무처장과 폐쇄회로(CC)TV를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학교 관리인, 언론사 기자, 게시글 및 댓글 작성자 등 총 36명을 고소했다. 피고소인엔 자신들을 동덕여대 폭력시위 반대 재학생팀이라고 소개하는 '스텝(STEP)'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포함됐다.

동덕여대 총학 측은 "고소 취지에는 통신매체이용음란죄, 신상유포, 살해협박, 명예훼손, 스토킹 등이 적시됐다"며 "총학생회장 및 사이렌 대표에 대한 신상유포는 에프엠(FM)코리아, 디시인사이드, 일간베스트, 네이버 블로그 등 커뮤니티를 통해 이뤄졌다. 고소 내용에는 게시물 증거도 첨부됐다"고 밝혔다.

이들을 대리하는 이경하 변호사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중심으로 고소인에 대한 지속적이고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가 이뤄지고 있다"며 "고소인들을 상대로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는 각종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차후에도 지속적으로 자료를 확보해 정기적으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인터넷상에서 이뤄지는 허위사실 유포, 사이버 스토킹, 성적 모욕, 살해 협박 등의 범죄는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전부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언론에 대해서도 사실관계 확인 없이 허위 사실을 그대로 인용하고 기사화한 부분은 그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덕여대 측은 지난달 학생 21명을 공동재물손괴, 공동건조물침입, 공동퇴거불응,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이 중 19명의 인적사항을 특정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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