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6일 국민의힘 내부에서 탄핵 찬성 움직임이 감지되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무책임한 침묵을 깨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와 수습책을 밝히길 바란다"며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지금 해야할 일은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국정을 수습하는 일"이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사실상 탄핵 찬성 의사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오 시장은 책임총리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국정 안정을 위해 책임총리제로 전환하고 비상 관리 내각을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오 시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두고 대통령 탄핵소추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4일 긴급 브리핑에서도 '명분없는 계엄'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헌정사의 불행한 사태가 반복되는 데 대한 국민적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광역단체장들과 모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 관련 긴급회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