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시민의 생명을 구한 영웅들에게 안전상을 수상한다.
서울시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서울특별시 안전상' 수상자 7명을 선정하고 6일 시상식을 개최한다.
대상에는 지난해 8월 퇴근길에 한강 물에 빠진 시민을 발견하고 즉시 물에 뛰어들어 구조한 소방관 장현(55) 씨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쪽방 거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서울역 쪽방상담소(단체)' △구일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최한석(35) 씨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운동 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의식 회복을 도운 윤상필(49) 씨 △식당에서 식사 중 기립성저혈압으로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김동현(52) 씨 △장례식장에서 빈소의 응급상황을 인지한 후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이영옥(56) 씨 △주민센터에서 심장정지로 의식을 잃은 시민을 발견하고 구조요청 및 심폐소생으로 의식의 회복을 도운 전선영(39) 씨가 선정됐다.
'서울특별시 안전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재난·안전관리를 위해 헌신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2015년부터 시행돼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으며, 지난해까지 총 63건을 시상했다.
시는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26일까지 일반 시민과 단체에서 총 22건(개인 18, 단체 4)을 추천받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4명)를 최종 선정했다.
'서울특별시 안전상' 시상식은 오는 6일 오후 3시 30분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며, 유창수 행정2부시장이 수상자들에게 직접 상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예상치 못한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 다른 시민을 구하고 안전 취약 계층을 도운 분들 덕분에 서울이 더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다"라며, "수상자분들을 비롯해 일상 속 곳곳 시민의 안전을 위해 애쓰고 계신 모든 분들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