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세대 논술 유출 6명 특정…"조만간 불러 조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연세대 논술시험 문제 유출 의혹이 있는 8명 중 6명의 신원을 특정했다고 2일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연세대학교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문제 유출 의혹을 받는 6명의 신원을 특정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연세대 논술시험 문제 유출 의혹을 받는 8명 중 6명의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출 의혹이 있는 인물 중 학교 관계자는 없다"며 "특정된 6명은 조만간 불러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월12일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을 보는 72고사장에서 감독관의 착각으로 문제지가 1시간여 전에 배부됐다. 문제지는 곧바로 회수됐으나 이 과정에서 온라인에 문제 일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세대는 지난 10월16일 온라인에 문제지 사진을 게시한 수험생 2명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4명 등 총 6명을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수험생과 학부모 등 34명은 지난 10월21일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시험의 공정성이 훼손돼 재시험을 봐야 한다는 취지의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달 15일 이를 인용했다.

연세대는 지난달 27일 입장문을 내고 12월8일 추가 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1차 시험과 추가 시험 합격자 522명을 모두 내년도 신입생으로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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