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배드민턴협회 압수수색…회장도 강제수사


협회·요넥스코리아 압수수색
김택규 회장 휴대전화도 압수

서울 송파경찰서는 28일 서울 송파구 배드민턴협회와 마포구 요넥스코리아 본사를 횡령과 배임,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했다고 이날 밝혔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이른바 '셔틀콕 페이백'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배드민턴협회와 요넥스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신체수색도 벌였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8일 송파구 배드민턴협회와 마포구 요넥스코리아 본사를 횡령과 배임, 보조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회장에 대한 신체수색도 벌였다. 김 회장은 경남 밀양에서 원천요넥스 코리아주니어 대회에 참석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9일 김 회장을 횡령과 배임, 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정부 지원 사업으로 셔틀콕 등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구입 금액의 30~40%를 후원 물품으로 돌려받는 것으로 계약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요넥스코리아가 배드민턴협회에 이처럼 '페이백'한 물품의 금액은 2억여원으로 조사됐다.

문체부는 김 회장이 문체부에서 준 보조금을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해 보조금법을 위반했다고 봤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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