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산재 사망자 전년보다 16명 줄어…건설업 불황 영향


고용부, 3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통계 잠정 발표

올해 3분기까지 사고사망자가 전년 동기보다 16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업에서 크게 줄어 전체 사고사망자수 감소를 견인했다. 사진은 고용노동부 전경. /더팩트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올해 3분기까지 사고사망자가 전년 동기보다 16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업에서 크게 줄어 전체 사고사망자수 감소를 견인했다.

고용노동부가 26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산업재해 현황 부가 통계-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산재 사망자는 443명(사고 4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9명(449건)보다 3.5%(16명) 줄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03명(2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대비 37명(15.4%) 감소했고, 사고건수는 35건(14.9%) 줄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건설업은 경기가 안 좋은 것들이 더 영향이 많은 것 같다"며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착공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7.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제조업도 134명(108건)으로 11명(8.9%) 줄었고, 사고건수도 12건(10.7%) 감소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상시근로자수 50인 이상(공사대금 50억 이상)은 194명(166건)으로 전년동기보다 2명(1.0%) 증가했다. 사고건수도 22건(11.7%) 감소했다.

50인 미만은 249명(245건)으로 전년 대비 사망자 수가 18명(6.7%) 줄었다. 사고 건수도 16건(6.1%) 감소했다.

50인 미만 중에서도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적용되면서 새로 법 테두리 안에 들어온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의 사고 사망자는 139명으로, 작년보다 9명 줄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올해 1월27일부터 전면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한 경각심이나 정부 재정지원, 기술지원이 50인 미만 사업장에 집중된 점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에서 위험성평가 등이 확산되고 있는 점도 재해 예방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사고 유형별로는 '떨어짐'이 163명(36.8%)으로 가장 많았다. 떨어짐 사고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7명이 줄었다.

'부딪힘'은 41명으로 전년동기 12명 감소했고, '깔림·뒤집힘'도 29명으로 8명 줄었다.

고용부는 " 중대재해 다수 발생 업종·지역을 집중 모니터링해, 현장 점검·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밀착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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