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코로나19 펜데믹에 이어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 겹치며 서울 소상공인의 경영 상황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이에 서울시가 '장사하기 좋은 서울' 만들기에 힘을 보탠다.
서울시는 26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체계적으로 담은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아울러 폐업과 재창업을 반복하는 '회전문식 창업'이 이어지지 않도록 재창업은 엄격하고 탄탄하게 준비시키고, 취업으로 방향을 전환한 소상공인에겐 직업교육을 통해 안정적 공공·민간일자리 취업을 지원하는 것도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총 5356억원을 투입해 집중적인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는 △신속·간편·장기·저리로 '자금보탬+' △수수료 완화·판로확대로 '매출보탬+' △안정적 경영환경 조성·사회안전망 강화로 '공정보탬+'△새출발 소상공인 지원으로 '새길보탬+'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먼저 '자금보탬+'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온라인 중심의 소비 트렌드 변화로 위기에 처한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신속·간편·장기·저리로 자금을 보태주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신용평점 600점 이상인 영세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해 마이너스통장 '안심통장'을 신설했으며, '창업기업자금', '취약계층지원' 등 소상공인 지원 자금 규모를 대폭 늘렸다.
'매출보탬+'는 배달·결제수수료 완화를 통해 경영 부담을 줄이고 온라인 시장 진입 지원, 골목상권·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통한 판로 확대로 매출에 보탬을 준다.
온누리상품권 사용가능 골목상권을 늘리고, 공공배달앱 활성화, 동행마일리지 도입 등이 주요 내용이다.
또한 시는 '공정보탬+'를 통해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주 관리한다. 특히, 소상공인 고용·산재보험 지원으로 안정적 경영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창업, 폐업, 재창업을 반복하는 일명 '회전문 창업'을 줄이고 취업 등 소상공인의 새길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폐업실비 최대 300만 원 지원 등 전체단계에 대한 지원을 펼치며, 취업상담과 컨설팅, 일자리 매칭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경제의 실핏줄이자 지역경제 버팀목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땀흘리고 있는 소상공인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끝까지 소상공인 곁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