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윤경 기자] 강희경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제43대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 비대위원장은 25일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의협이 달라질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이번에는 교수가 회장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고 한다"며 "부족하지만 제가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대위는 재신임에 힘입어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그간 발전시켜 온 정책 제안을 좀더 심화시키기 위한 활동과 보다 많은 전공의와 학생들과의 소통의 장을 기획했다"며 "의협 회장의 탄핵과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 회장 보궐선거의 동향을 살피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협이 달라져야 우리 의료가 바로 설 수 있을 것이고, 일개 대학의 비대위에서 주장하는 것보다 의협에서 주장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며 "다양한 직역이 모인 의협에서는 보다 넓은 시각으로 의료계를 파악하여 좀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제안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 비대위에 따르면 강 비대위원장이 이끄는 3기 비대위에 대한 재신임 투표 결과 응답자 683명 중 77.7%(531명)가 현재 비대위를 계속 '신임한다'고 답했다.
의협은 내년 1월2일부터 4일까지 제43대 의협 회장 선거를 진행한다고 공고했다. 현재까지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의협 전 회장), 김택우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강원도의사회장)이 차기 의협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