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는 '2024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국내외 관광객 150만명이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축제는 올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매주 일요일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15회 개최됐다. 당초 상반기인 5~6월 중 8회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7회 열렸고, 하반기인 9월부터 지난달까지 8회 진행됐다.
관광객 만족도도 높았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98%가 축제에 전반적으로 만족했다고 답했다. 99%는 앞으로도 축제가 열린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고, 주변에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한강라이징스타', '가면퍼레이드', '한강 런페스타' 등 12개에 달하는 신규 특별 프로그램을 매주 선보였다. 이 중 최다 방문객 수를 기록한 주는 상반기 4회차인 6월 2일로, 방문객이 약 18만5000명에 달했다.
다양한 댄스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흥을 더했다. 특히 랜덤으로 나오는 음악에 맞춰 누구나 춤출 수 있는 '누구나 댄스챌린지'에는 어린이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참여했다.
세계적인 탱고 댄서들을 초대한 '탱고 페스티벌'을 처음 선보였다.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의 공연뿐만 아니라 국내외 탱고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밀롱가도 열렸다.
한강의 대표 댄스 프로그램 '무소음디제잉파티'에는 8회 동안 7000명이 참여했다.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헤드폰을 쓰고 좋아하는 K팝 음악에 맞춰 열정적인 댄스와 함성으로 하나가 됐다.
건강과 웰니스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시민 100여명이 '잠수교 선셋 요가'를 통해 노을 지는 한강 풍경과 함께 몸과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처음 개최한 '웰니스 서울'에서는 반려견들과 함께 '느림보 거북이 마라톤대회'가 진행됐다. 또 러닝 챔피언을 겨루는 '마스터스 러닝 챔피언십'과 다양한 피트니스 및 러닝 체험 프로그램 '함께 뛰자 한강'이 열렸다.
축제 상설 프로그램 '찐플리마켓'과 '농부의 시장'에서 시민들은 다양한 가치소비를 경험했다. 축제 기간 한강의 식도락을 책임진 푸드트럭 '뚜뚜 야시장'에서 음료, 간식, 세계 음식, 분식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총 매출액은 15억원에 달했다. 뚜뚜 야시장의 매출액은 11억7000만원, 찐플리마켓은 1억1300만원, 농부의 시장은 2억2300만원이었다.
시는 내년 잠수교 보행화 공사 전까지 축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올해 축제에 15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가며 명실상부한 대표 K-축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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