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이번주 일요일 1만명의 마라토너가 '2036 서울올림픽' 유치 의지를 다지며 서울 도심을 질주한다.
서울시와 손기정기념재단은 17일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2024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우리나라 최초의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수의 업적과 정신을 기념하고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하프코스, 10.5㎞ 코스, 5㎞ 코스로 구성된다. 온라인 풀코스도 함께 열려 총 1만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온라인 풀코스는 대회에 직접 참가하기는 어렵지만 함께 하고자 하는 참가자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코스다. 온라인 참가자들은 자신의 기록을 앱 및 스마트워치에 저장한 뒤 손기정평화마라톤 홈페이지 인증 게시판에 등록하면 된다.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대회 당일인 17일 오전 8시 20분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월드컵경기장 사거리, 구룡사거리, 가양대교 등 마라톤 주요 구간의 단계별 교통통제가 실시된다.
교통통제 시간과 우회 구간 등 자세한 정보는 120 다산콜센터에 문의하거나 통제 안내 지도를 참고하면 된다.
시는 대규모 인파 운집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합동상황실 및 의료 부스를 설치해 운영한다. 또한 경찰청, 소방서, 의료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베를린올림픽 우승 88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2024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2036 서울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며,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분이 손기정 선수의 정신을 느끼면서 건강과 활력을 되찾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h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