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는 15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24 희망의 인문학' 수료식을 연다.
이번 과정에는 노숙인과 저소득 시민 989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827명(수료율 84%)이 교육과정을 완료하고 수료증을 받게 됐다.
수료식에서는 과정별 우수 수료생은 서울시장상·대학총장상 등을 받게 된다. 또한 수료생으로 구성된 '희망의 합창단' 합창공연이 이어진다.
이외에도 14일~18일까지 덕수궁 인근 '스페이스 소포라'에는 석고상, 도자기, 목공예 등 수강생들이 만든 작품 150여 점이 전시된다.
희망의 인문학은 노숙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들이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자존감과 자립의지를 회복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오세훈 시장의 제안으로 2008~2012년 시행된 후 중단됐다가 2022년 다시 시작됐다.
올해 교육과정은 △희망과정(시설주관) △행복과정(서울시립대·숭실대주관) △대학특강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철학·문학·역사 등 인문학과정은 물론 요양보호사·바리스타·조리사 등 취업관련이나 심리상담·음악·서예 등의 심리·건강, 문화·예술 분야까지 커리큘럼을 다양화했다.
희망과정은 철학, 글쓰기, 문학, 역사 등 인문학을 중심으로 6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행복과정은 수강생들이 직접 서울시립대, 숭실대 등 대학교로 찾아가 강의를 수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외에도 정규과정 참여가 어려운 대상자를 위해 누구나 인문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역사, 철학 등 인문학 대학특강을 총 4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