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DJ 동교동 사저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신청


12일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에 신청서 제출

박강수 마포구청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1일 김대중재단 관계자들과 사저 보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마포구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이달 12일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에 고(故) 김대중 대통령 동교동 사저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고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박 구청장은 지난달 21일 직접 국가유산청을 방문해 동교동 사저를 임시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다음날인 22일에는 '사저 지키기 챌린지'를 시작해 지역 주민과 정치권 인사들의 관심과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사저 매입자와 만나 사저의 역사적 의미와 보존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에 사저 매입자는 구의 사저 보존 노력과 의지에 깊이 공감하며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에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문화유산 등록을 위한 소유자 동의서를 구에 제출했다.

이밖에도 이달 11일에는 김대중재단 관계자들과 사저 보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박 구청장과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문희상 부이사장, 배기선 사무총장은 사저 보존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약속했다.

구는 동교동 사저가 조속히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이후 기념관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아낌없이 동원할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역사적이면서 문화적, 교육적 가치가 높은 동교동 사저를 보존해 모두 함께 누리고 온전하게 후손에게 전하는 일이야말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당연한 의무"라며 "구는 동교동 사저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되고 체계적인 보존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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